
"영재고 입학 소감이요? 이제 한달이 좀 넘었는데 제가 원하는 분야의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어서 제 일에 집중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과학영재학교 광주과학고등학교가 지난 28일 2024 신입생 입학전형요강을 발표한 가운데 광주과고 합격자들의 합격 후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와이즈만 영재교육 김포한강센터의 광주과학고 합격자 김지안 합격생의 합격기를 소개합니다.
카이스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니 자연스레 영재고가 눈에 띄었죠.
카이스트 진학생의 학교생활을 들을 기회가 있었어요. 그 학교에 어떻게 갈 수 있는가에 대한 방법을 찾다 보니 영재학교가 눈에 띄더라고요. 내신위주의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고등학교 때부터 연구를 한다는 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했고요.
자기주도적 활동들이 많았던 게 서류 전형에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내신은 학교에서 10등 안 정도로 관리가 되어있었고요. 자소서 작성할 때 자기주도적으로 한 활동들을 잘 녹여냈던 게 서류 전형에 도움이 됐어요. 제가 구상한 산출물을 실제로 만들어 작동시킨 후기를 기록해 놓는다거나 물리나 수학에서 궁금했던 내용을 탐구해 '아이디어 노트'에 적어놓았던 거죠.
나만의 방식으로 수학 문제를 해결하곤 했어요.
제가 암기를 잘 못해요. 아무래도 생물, 지구과학 같은 과목은 암기 적인 부분이 많아서 더 열심히 봤어요. 나머지 과목들은 좀 내공이 쌓여야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문제를 많이 풀었고요. 수학, 과학 중에선 수학에 더 자신 있어요. 중학교 때 접한 문제들은 제가 알고 있는 방법 중 몇 개를 사용하면 대부분 풀리더라고요. 그래서 수학책에서 제시한 방법이 아니라 제가 직접 생각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만든 공식도 몇 개 있고요.

비슷한 경향으로 출제됐던 와이즈만 모의고사
지필고사 전에 와이즈만에서 모의고사를 봤었어요. 그때 풀었던 모의고사와 비슷한 경향으로 지필 문제가 출제되어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지필고사 합격 후 3차 전형은 면접 형식이었어요. 와이즈만 수업이 다른 애들 앞에서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이 많잖아요. 이미 수년간 그런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3차 준비가 특별히 힘들다거나 하지는 않았죠.
3차 합격 날도 수업하다니!
좀 엉뚱한 기억일 수 있는데요. 3차까지 다 합격하고 학원에 갔었거든요. 그런데 그 날 정말 아무런 이벤트도 없이 애들끼리 원래 하던 대로 공부를 했어요. 저희는 다 파티할 줄 알았는데 평소와 같이 수업하셔서 당황했었죠.
'엘러건트 유니버스' 영재고 공부에 동기부여가 돼준 책

이상적인 얘기긴 하지만 공부할 때 이게 해야만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한다기보다는 더 높은 목표를 가지면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따지고 보면 게임도 조작법을 배워야 티어를 올릴 수 있으니, '공부'라고 할 수 있잖아요. 우리가 뭘 하든지 결국은 배워야 더 잘할 수 있는 거죠.
영재고 대비를 하면서 와이즈만 선생님과 반 친구들이 함께 읽은 책이 '엘러건트 유니버스(Elegant Universe)'라는 책이었어요. *컬럼비아대 수학, 물리학과 교수 브라이언 그린이 쓴 과학 서적으로 현대 물리학의 세 가지 주요 이론인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그리고 그들의 통합 이론인 끈 이론을 소개.
읽다 보면 모르는 개념들이 정말 많이 나와요. '지금은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이 부분을 학교에서 배우면 이해할 수 있겠구나' 하면서 이 책 이해를 목표로 두고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이 책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공부에 동기부여가 됐어요.
"공부하다 보면 체력이 많이 달리는 순간들이 오게 돼요. 그럴 때는 공부를 좀 놓고 산책하던가 친구들이랑 전화하면서 리프레시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 거예요. 지금 공부하는 친구들과 학부모님들에게 꼭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2023학년도 광주과학고 합격생
와이즈만 김포한강센터 김지안 학생 합격 후기

"영재고 입학 소감이요? 이제 한달이 좀 넘었는데 제가 원하는 분야의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어서 제 일에 집중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과학영재학교 광주과학고등학교가 지난 28일 2024 신입생 입학전형요강을 발표한 가운데 광주과고 합격자들의 합격 후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와이즈만 영재교육 김포한강센터의 광주과학고 합격자 김지안 합격생의 합격기를 소개합니다.
카이스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니 자연스레 영재고가 눈에 띄었죠.
카이스트 진학생의 학교생활을 들을 기회가 있었어요. 그 학교에 어떻게 갈 수 있는가에 대한 방법을 찾다 보니 영재학교가 눈에 띄더라고요. 내신위주의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고등학교 때부터 연구를 한다는 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했고요.
자기주도적 활동들이 많았던 게 서류 전형에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내신은 학교에서 10등 안 정도로 관리가 되어있었고요. 자소서 작성할 때 자기주도적으로 한 활동들을 잘 녹여냈던 게 서류 전형에 도움이 됐어요. 제가 구상한 산출물을 실제로 만들어 작동시킨 후기를 기록해 놓는다거나 물리나 수학에서 궁금했던 내용을 탐구해 '아이디어 노트'에 적어놓았던 거죠.
나만의 방식으로 수학 문제를 해결하곤 했어요.
제가 암기를 잘 못해요. 아무래도 생물, 지구과학 같은 과목은 암기 적인 부분이 많아서 더 열심히 봤어요. 나머지 과목들은 좀 내공이 쌓여야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문제를 많이 풀었고요. 수학, 과학 중에선 수학에 더 자신 있어요. 중학교 때 접한 문제들은 제가 알고 있는 방법 중 몇 개를 사용하면 대부분 풀리더라고요. 그래서 수학책에서 제시한 방법이 아니라 제가 직접 생각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만든 공식도 몇 개 있고요.
비슷한 경향으로 출제됐던 와이즈만 모의고사
지필고사 전에 와이즈만에서 모의고사를 봤었어요. 그때 풀었던 모의고사와 비슷한 경향으로 지필 문제가 출제되어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지필고사 합격 후 3차 전형은 면접 형식이었어요. 와이즈만 수업이 다른 애들 앞에서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이 많잖아요. 이미 수년간 그런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3차 준비가 특별히 힘들다거나 하지는 않았죠.
3차 합격 날도 수업하다니!
좀 엉뚱한 기억일 수 있는데요. 3차까지 다 합격하고 학원에 갔었거든요. 그런데 그 날 정말 아무런 이벤트도 없이 애들끼리 원래 하던 대로 공부를 했어요. 저희는 다 파티할 줄 알았는데 평소와 같이 수업하셔서 당황했었죠.
'엘러건트 유니버스' 영재고 공부에 동기부여가 돼준 책
이상적인 얘기긴 하지만 공부할 때 이게 해야만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한다기보다는 더 높은 목표를 가지면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따지고 보면 게임도 조작법을 배워야 티어를 올릴 수 있으니, '공부'라고 할 수 있잖아요. 우리가 뭘 하든지 결국은 배워야 더 잘할 수 있는 거죠.영재고 대비를 하면서 와이즈만 선생님과 반 친구들이 함께 읽은 책이 '엘러건트 유니버스(Elegant Universe)'라는 책이었어요. *컬럼비아대 수학, 물리학과 교수 브라이언 그린이 쓴 과학 서적으로 현대 물리학의 세 가지 주요 이론인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그리고 그들의 통합 이론인 끈 이론을 소개.
읽다 보면 모르는 개념들이 정말 많이 나와요. '지금은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이 부분을 학교에서 배우면 이해할 수 있겠구나' 하면서 이 책 이해를 목표로 두고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이 책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공부에 동기부여가 됐어요.
"공부하다 보면 체력이 많이 달리는 순간들이 오게 돼요. 그럴 때는 공부를 좀 놓고 산책하던가 친구들이랑 전화하면서 리프레시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 거예요. 지금 공부하는 친구들과 학부모님들에게 꼭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