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전국 단위 자사고는 하나고였습니다.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과 수업과 비교과 프로그램을 바탕을 서울대 수시 최강자로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하나고. 하나고 입시를 준비하거나 고민 중인 학생 여러분들을 위해 2024학년도 하나고 고준(와이즈만 관악 센터) 합격자를 만나봤습니다.
'너 정도면 된다'라고 하셨던 선생님 말씀
적성을 고려한 과목의 다양성, 시설 같은 면을 생각하니 하나고에서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생님께 말씀드렸는데 성적을 보시더니 '너 정도면 된다' 그러셨거든요. 출결은 3년 개근이었고 내신도 B는 없었으니까 한 번 해볼 만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좋아하는 과목과 관련 활동을 연계해 작성한 자소서
역사, 사회를 좋아해서 이 과목들은 항상 100점이었어요. 역사는 이 사람은 이래서 이런 판단을 했고, 이 사건은 이래서 벌어졌고 하는 스토리텔링 면에 재미를 느꼈어요. 사회는 어떤 공동체의 공동선을 지향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다 보니 정치, 경제, 법 관련 부분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어느 정도냐면 재판 과정이 궁금해져서 중앙지법에 방문해 형사 재판과 민사재판을 방청할 정도였어요.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과목들과 관련 활동들을 연결하다 보니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게 자소서를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2차 발표보다 더 떨렸던 1차 서류 심사 결과
처음엔 떨리지 않을 거로 생각했는데 막상 서류 결과 발표 때 떨리더라고요. 저도 좋은 출결에 내신 성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하나고에 지원한 대다수 친구가 저처럼 성적도 좋을 테고 출결도 좋을 테니까요. 그래서 2차 결과를 볼 때보다 1차 서류 심사 결과를 확인할 때가 더 떨렸어요.
압박면접으로 알려진 하나고, 아버지 조언 큰 도움 됐죠
면접 5일 전부터는 자소서에 기반한 면접 대비에 집중했어요. 학교에서도 와이즈만에서도 열심히 연습했죠. 정답에 가까운 답변들보다는 제 개성이 들어간 답변을 하려고 해서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었는데 여러 분들이 도와주셔서 면접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나고 면접은 압박면접으로 알려졌잖아요. 저도 걱정을 했었는데 면접 전 아버지가 말씀해 주신 조언이 도움이 됐어요. 면접은 자소서의 내용을 검증하기 위한 질문들이 대부분인 만큼 자소서에 자신이 있다면 면접을 어려워할 필요 없다고 하셨죠.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제 경험과 생각이 담긴 자소서였기 때문에 면접에서 제대로 말할 수 있었습니다.
종의 기원 속 다섯 번째 살인에 대해서 답변하다
면접 시간은 15분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질문은 제가 읽었던 책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이라는 소설 내용이었어요. 자소서에 법 관련 내용을 썼었는데 연관해서 질문을 주신 거죠. '제가 소설 속 판사였다면 주인공에게 어떤 판결을 하겠냐'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기억하기론 주인공이 저지른 살인이 4건이라 이 내용에 근거해 말씀드렸거든요. 문제는 이 책 속의 살인자가 저지른 살인이 4건이 아니라 5건이었다는 거였습니다. 면접관님이 '책에서 저지른 살인은 5건'이라고 정정해 주시더라고요. 입으로는 답변을 하면서 머릿속으로는 계속 책 내용을 훑었죠. 결국 주인공이 어렸을 때 저지른 사건을 생각해 낼 수 있었고 "대한민국 형법상 형사 미성년자일 때 벌어진 일이라 4건이라 말씀드렸다"라고 답변을 이어나갔답니다.
1인 2기, 수강 신청 실패로 택한 플랜 C
하나고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을 기대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하나고는 경제 과목도 경제 하나만 있지 않고 거시, 미시, 국제 이런 식으로 나뉘어 있거든요. 그리고 하나고 하면 빠질 수 없는 1인 2기*도 있죠. 수강신청할 때 일렉트로 기타를 배워보고 싶어서 도전했는데 수강 신청을 실패했어요. 그래서 플랜 C 정도이긴 하지만 첼로를 선택했습니다(웃음)
* 예술·체육 강좌를 1주일에 각 2회씩 수강하는 하나고의 상징적인 교육 프로그램
하나고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요?
제가 자소서를 쓰면서 3일 밤을 새웠거든요. 그 과정에서 느꼈던 게 남이 시켜서는 못하겠다는 거였어요. 스스로의 진심이 없다면 과정과 결과에 의심과 저항이 많아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이 학교에 꼭 가고 싶다. 여기가 아니면 안 되겠다고 마음을 먹어야 갈 수 있는 학교라고 생각해요.
Askwhy로 시작한 초등과학, 고등과학으로 이어져
와이즈만에서 Askwhy로 과학 수업을 시작했어요. 중등과학으로 레벨 업을 하면서 점프업 프로그램을 수강했고 이후에는 고등 물리, 화학 등을 공부했죠. 와이즈만에서 하나고를 준비하면서 자소서 작성, 원장님이 봐주신 면접 등도 도움이 됐지만 초등과학부터 고등과학으로 이어진 과학 학습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2024학년도 하나고 합격생
와이즈만 관악센터 고준 학생 합격 후기
'너 정도면 된다'라고 하셨던 선생님 말씀
적성을 고려한 과목의 다양성, 시설 같은 면을 생각하니 하나고에서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생님께 말씀드렸는데 성적을 보시더니 '너 정도면 된다' 그러셨거든요. 출결은 3년 개근이었고 내신도 B는 없었으니까 한 번 해볼 만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좋아하는 과목과 관련 활동을 연계해 작성한 자소서
역사, 사회를 좋아해서 이 과목들은 항상 100점이었어요. 역사는 이 사람은 이래서 이런 판단을 했고, 이 사건은 이래서 벌어졌고 하는 스토리텔링 면에 재미를 느꼈어요. 사회는 어떤 공동체의 공동선을 지향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다 보니 정치, 경제, 법 관련 부분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어느 정도냐면 재판 과정이 궁금해져서 중앙지법에 방문해 형사 재판과 민사재판을 방청할 정도였어요.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과목들과 관련 활동들을 연결하다 보니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게 자소서를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2차 발표보다 더 떨렸던 1차 서류 심사 결과
처음엔 떨리지 않을 거로 생각했는데 막상 서류 결과 발표 때 떨리더라고요. 저도 좋은 출결에 내신 성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하나고에 지원한 대다수 친구가 저처럼 성적도 좋을 테고 출결도 좋을 테니까요. 그래서 2차 결과를 볼 때보다 1차 서류 심사 결과를 확인할 때가 더 떨렸어요.
압박면접으로 알려진 하나고, 아버지 조언 큰 도움 됐죠
면접 5일 전부터는 자소서에 기반한 면접 대비에 집중했어요. 학교에서도 와이즈만에서도 열심히 연습했죠. 정답에 가까운 답변들보다는 제 개성이 들어간 답변을 하려고 해서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었는데 여러 분들이 도와주셔서 면접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나고 면접은 압박면접으로 알려졌잖아요. 저도 걱정을 했었는데 면접 전 아버지가 말씀해 주신 조언이 도움이 됐어요. 면접은 자소서의 내용을 검증하기 위한 질문들이 대부분인 만큼 자소서에 자신이 있다면 면접을 어려워할 필요 없다고 하셨죠.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제 경험과 생각이 담긴 자소서였기 때문에 면접에서 제대로 말할 수 있었습니다.
종의 기원 속 다섯 번째 살인에 대해서 답변하다
면접 시간은 15분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질문은 제가 읽었던 책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이라는 소설 내용이었어요. 자소서에 법 관련 내용을 썼었는데 연관해서 질문을 주신 거죠. '제가 소설 속 판사였다면 주인공에게 어떤 판결을 하겠냐'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기억하기론 주인공이 저지른 살인이 4건이라 이 내용에 근거해 말씀드렸거든요. 문제는 이 책 속의 살인자가 저지른 살인이 4건이 아니라 5건이었다는 거였습니다. 면접관님이 '책에서 저지른 살인은 5건'이라고 정정해 주시더라고요. 입으로는 답변을 하면서 머릿속으로는 계속 책 내용을 훑었죠. 결국 주인공이 어렸을 때 저지른 사건을 생각해 낼 수 있었고 "대한민국 형법상 형사 미성년자일 때 벌어진 일이라 4건이라 말씀드렸다"라고 답변을 이어나갔답니다.
1인 2기, 수강 신청 실패로 택한 플랜 C
하나고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을 기대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하나고는 경제 과목도 경제 하나만 있지 않고 거시, 미시, 국제 이런 식으로 나뉘어 있거든요. 그리고 하나고 하면 빠질 수 없는 1인 2기*도 있죠. 수강신청할 때 일렉트로 기타를 배워보고 싶어서 도전했는데 수강 신청을 실패했어요. 그래서 플랜 C 정도이긴 하지만 첼로를 선택했습니다(웃음)
* 예술·체육 강좌를 1주일에 각 2회씩 수강하는 하나고의 상징적인 교육 프로그램
하나고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요?
제가 자소서를 쓰면서 3일 밤을 새웠거든요. 그 과정에서 느꼈던 게 남이 시켜서는 못하겠다는 거였어요. 스스로의 진심이 없다면 과정과 결과에 의심과 저항이 많아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이 학교에 꼭 가고 싶다. 여기가 아니면 안 되겠다고 마음을 먹어야 갈 수 있는 학교라고 생각해요.
Askwhy로 시작한 초등과학, 고등과학으로 이어져
와이즈만에서 Askwhy로 과학 수업을 시작했어요. 중등과학으로 레벨 업을 하면서 점프업 프로그램을 수강했고 이후에는 고등 물리, 화학 등을 공부했죠. 와이즈만에서 하나고를 준비하면서 자소서 작성, 원장님이 봐주신 면접 등도 도움이 됐지만 초등과학부터 고등과학으로 이어진 과학 학습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