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필 고사 수학 7문제 중 3문제가 기하였어요. 시험을 다 보고 그냥 고사장을 나가버리고 싶었죠.
그래도 선생님들이 넌 수학이 강점이 아니니 쉬는 시간에 좀 자고 과학을 잘 보라고 했던 말을 떠올렸어요"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에 입학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어요.
처음 이틀 정도는 잠자는 게 힘들었는데 적응하고 나니까 다닐만한 것 같아요. 학습적인 면으로는 아무래도 영재고이다 보니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거나 연구를 계획하는 일들이 많아졌어요. 영재고 합격 후 입학하기 전에 과학 연구 주제를 최대한 많이 생각해 놓으면 입학해서 도움이 될거예요.
초등학생 때부터 과학을 가장 재밌어했어요. 배운 것을 실험으로 확인하고 싶어졌죠.
초등학교 때부터 과학 실험하는 걸 가장 재미있어했어요. 자연스럽게 흥미로 이어져 과학을 열심히 공부했고 배웠던 것들을 실험으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에서는 한계가 있었고, 일반고에서도 마찬가지 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 중 제가 생각했던 것들을 직접 실행할 수 있는 곳인 영재고를 알게 됐어요. 그때가 중1 때였는데 영재고에 꼭 진학하리라 마음먹게 됐죠.
자유 학년제를 제외하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어요.
자유 학년제를 제외하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내신을 관리했어요. 작년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가 1차에서 가장 많은 지원자를 떨어뜨렸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기도 했고 2학년 때부터 내신에 공을 들였죠. 자소서의 경우는 일상 속 현상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생각해 보고 사고 실험이나 실제 실험으로 옮겨보는 경험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영재원에서 이런 경험들을 쌓았지만 생활 속에서도 충분히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데 과학은 3차 때까지 전혀 걱정하지 않았어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데 과학은 3차 때까지 전혀 걱정하지 않았어요.
과학을 워낙 좋아해서 와이즈만 수업도 과학만큼은 점프업, 코어 같은 수업들도 다 숙지했고 재미를 바탕으로 공부한 덕에 이미 고등학교 과학까지 배워서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수학은 공간지각 능력이 부족해서 기하 부분, 특히 공간 도형 부분을 어려워했죠. 최근 2차 수학이 기하. 조합 중심으로 나오다 보니 기하를 보완할 필요가 있었었어요. 중학교 심화 문제집 2학기 부분을 많이 풀어보고 도형을 딱 봤을 때 어떤 보조선을 그려야 할지 자주 생각해 봤습니다.
수학에서 7문제 중 3문제가 기하였어요.
지필 고사요? 일단 수학에서 7문제 중 3문제가 기하였는데 시험을 다 보고나서는 그냥 고사장을 나가버리고 싶더라고요. 그래도 쌤들이 '넌 수학이 강점이 아니니 쉬는 시간에 자고 과학을 잘 보라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종 소리 들리자마자 잤어요. 다행히도 과학을 푸는데 문제를 다 풀고도 15분이 남아서 그제서야 안심이 됐죠.
칼 세이건을 모른다고 했던 답변이 계속 생각났어요.
저는 생기부 관련 질문은 없었고 자소서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을 받았어요. '끓는점 오름을 이용한 고추장 분자량 측정'이 주제였는데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었죠. 그래서 "일상에서 친숙하게 접하는 물질들을 보고 탐구로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이 탐구자의 자세라고 생각해 이런 일상적인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다"라고 답했어요.
아, 그리고 저는 칼 세이건이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고 대답했거든요. 이 답변이 계속 생각나서 집에 돌아와 과고 자소서를 열심히 작성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합격한 걸 보면 긴장하지 말고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영재고 합격에 효과적이었던 공부 방법 저한텐 과학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과학을 좋아하는 저이다 보니 과학이 도움이 됐죠. 물화생지 개념 정도는 미리 기억해두면 영재고 대비할 때도 문제 풀기가 수월해질거라 생각해요. 일단 영재고를 대비한다면 나중에 고생하지 말고 생물 지구 개념부터 오류 없이 잡아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과학 문제를 접근할 때 개념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되니 중학교 과학은 확실히 준비하고 영재고 대비하는 것을 추천해요.
영재고를 준비하며 와이즈만을 선택한 이유요?
초등학교 때부터 와이즈만에서 실험하면서 재미있는 경험들이 있었어요. 물론 가장 중요했던 건 영재고 1차 전형과 3차 전형에서 선생님께서 정말 신경 써서 봐주셨다는 거예요. 1차 전형 준비를 위해 내신 대비와 1:1 자소서 첨삭을 받았고 3차 면접 대비를 위해 와이즈만 관악센터 원장님과 인성면접용 모의면접을 1달에 무려 10번도 넘게 했으니까요. 실제로 연습했던 질문들이 나오기도 했고 이 연습들이 제가 3차에서 떨지 않고 잘 대답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2023학년도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합격생
와이즈만 관악센터 이석현 학생의 합격 후기
"지필 고사 수학 7문제 중 3문제가 기하였어요. 시험을 다 보고 그냥 고사장을 나가버리고 싶었죠.
그래도 선생님들이 넌 수학이 강점이 아니니 쉬는 시간에 좀 자고 과학을 잘 보라고 했던 말을 떠올렸어요"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에 입학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어요.
처음 이틀 정도는 잠자는 게 힘들었는데 적응하고 나니까 다닐만한 것 같아요. 학습적인 면으로는 아무래도 영재고이다 보니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거나 연구를 계획하는 일들이 많아졌어요. 영재고 합격 후 입학하기 전에 과학 연구 주제를 최대한 많이 생각해 놓으면 입학해서 도움이 될거예요.
초등학생 때부터 과학을 가장 재밌어했어요. 배운 것을 실험으로 확인하고 싶어졌죠.
초등학교 때부터 과학 실험하는 걸 가장 재미있어했어요. 자연스럽게 흥미로 이어져 과학을 열심히 공부했고 배웠던 것들을 실험으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에서는 한계가 있었고, 일반고에서도 마찬가지 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 중 제가 생각했던 것들을 직접 실행할 수 있는 곳인 영재고를 알게 됐어요. 그때가 중1 때였는데 영재고에 꼭 진학하리라 마음먹게 됐죠.
자유 학년제를 제외하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어요.
자유 학년제를 제외하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내신을 관리했어요. 작년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가 1차에서 가장 많은 지원자를 떨어뜨렸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기도 했고 2학년 때부터 내신에 공을 들였죠. 자소서의 경우는 일상 속 현상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생각해 보고 사고 실험이나 실제 실험으로 옮겨보는 경험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영재원에서 이런 경험들을 쌓았지만 생활 속에서도 충분히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데 과학은 3차 때까지 전혀 걱정하지 않았어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데 과학은 3차 때까지 전혀 걱정하지 않았어요.
과학을 워낙 좋아해서 와이즈만 수업도 과학만큼은 점프업, 코어 같은 수업들도 다 숙지했고 재미를 바탕으로 공부한 덕에 이미 고등학교 과학까지 배워서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수학은 공간지각 능력이 부족해서 기하 부분, 특히 공간 도형 부분을 어려워했죠. 최근 2차 수학이 기하. 조합 중심으로 나오다 보니 기하를 보완할 필요가 있었었어요. 중학교 심화 문제집 2학기 부분을 많이 풀어보고 도형을 딱 봤을 때 어떤 보조선을 그려야 할지 자주 생각해 봤습니다.
수학에서 7문제 중 3문제가 기하였어요.
지필 고사요? 일단 수학에서 7문제 중 3문제가 기하였는데 시험을 다 보고나서는 그냥 고사장을 나가버리고 싶더라고요. 그래도 쌤들이 '넌 수학이 강점이 아니니 쉬는 시간에 자고 과학을 잘 보라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종 소리 들리자마자 잤어요. 다행히도 과학을 푸는데 문제를 다 풀고도 15분이 남아서 그제서야 안심이 됐죠.
칼 세이건을 모른다고 했던 답변이 계속 생각났어요.
저는 생기부 관련 질문은 없었고 자소서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을 받았어요. '끓는점 오름을 이용한 고추장 분자량 측정'이 주제였는데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었죠. 그래서 "일상에서 친숙하게 접하는 물질들을 보고 탐구로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이 탐구자의 자세라고 생각해 이런 일상적인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다"라고 답했어요.
아, 그리고 저는 칼 세이건이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고 대답했거든요. 이 답변이 계속 생각나서 집에 돌아와 과고 자소서를 열심히 작성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합격한 걸 보면 긴장하지 말고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영재고 합격에 효과적이었던 공부 방법 저한텐 과학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과학을 좋아하는 저이다 보니 과학이 도움이 됐죠. 물화생지 개념 정도는 미리 기억해두면 영재고 대비할 때도 문제 풀기가 수월해질거라 생각해요. 일단 영재고를 대비한다면 나중에 고생하지 말고 생물 지구 개념부터 오류 없이 잡아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과학 문제를 접근할 때 개념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되니 중학교 과학은 확실히 준비하고 영재고 대비하는 것을 추천해요.
영재고를 준비하며 와이즈만을 선택한 이유요?
초등학교 때부터 와이즈만에서 실험하면서 재미있는 경험들이 있었어요. 물론 가장 중요했던 건 영재고 1차 전형과 3차 전형에서 선생님께서 정말 신경 써서 봐주셨다는 거예요. 1차 전형 준비를 위해 내신 대비와 1:1 자소서 첨삭을 받았고 3차 면접 대비를 위해 와이즈만 관악센터 원장님과 인성면접용 모의면접을 1달에 무려 10번도 넘게 했으니까요. 실제로 연습했던 질문들이 나오기도 했고 이 연습들이 제가 3차에서 떨지 않고 잘 대답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